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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ojfoa
작성일26-06-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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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후의 세계] ⑥ 한국 경제, 약한 고리 드러내다게티이미지뱅크미국·이란 전쟁은 한국에서 7000㎞가량 떨어진 곳에서 벌어졌다. 그러나 전쟁이 이어진 106일 동안 한국 경제는 전쟁 당사국 못지않게 크게 출렁였다. 유가가 뛰면서 원화 가치는 떨어졌고, 외국인 자금은 위험을 피해 빠르게 움직였다. 원유·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고 제조업과 수출 비중이 큰 한국 경제 구조가 중동발 충격을 더 증폭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22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개전 직전 국내 금융시장이 열린 지난 2월 27일 원·달러 환율은 1439.7원이었다. 종전 합의 소식이 반영된 지난 15일 환율은 1511.1원으로 마감했다. 106일 사이 달러값이 71.4원(5.0%) 오른 것이다. 전쟁은 끝났지만 원화 가치는 전쟁 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쟁은 끝났지만 중동발 충격은 외환시장에 그대로 남아 있다.국제유가도 전쟁 전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는 배럴당 72.48달러에서 82.24달러로 13.5%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7.02달러에서 79.44달러로 18.5% 상승했다. 한국은 원유를 달러로 사오는 나라다. 유가가 오르는 동시에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부담은 두 배로 커진다.물가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2.0%에서 5월 3.1%로 높아졌다. 소비자물가지수도 118.40에서 119.92로 1.3% 올랐다. 종전으로 호르무즈 긴장이 풀려도 원유는 일정한 시간을 두고 국내에 들어온다. 정유사 공급가와 주유소 판매가에는 기존 재고와 세금, 유통비, 마진이 함께 반영된다. 국제유가가 내려도 비싼 가격에 들여온 재고가 남아 있으면 국내 기름값이 빠르게 떨어지기는 어렵다. 국내 기름값은 여전히 ℓ당 2000원대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유가는 생활 물가 전반에 전이된다. 경유 가격이 오르면 화물차 운송비, 택배비, 냉장·냉동 물류비가 압박을 받는다. 식품 가격은 원재료뿐 아니라 운송과 보관 비용의 영향을 받는다. 원유는 플라스틱과 합성수지의 기초 원료로도 쓰인다. 포장재, 용기, 비닐, 생활용품 가격까지 유가 충격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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